케파 말고 또 있다? 교체 지시 거부한 5명의 스타(폭스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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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케파 아리사발라가(24, 첼시)의 교체 거부가 화제로 떠올랐지만, 전에도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한 선수가 있었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25일 "케파가 감독의 지시를 듣지 않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하지만) 축구 역사를 놓고, 교체를 거부한 5명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가 처음으로 지목한 선수는 우카시 파비안스키(웨스트햄 유나이티드)다. 파비안스키는 스완지 시티에서 뛰던 2017년,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후반 36분 빈센트 얀센과 충돌로 다리를 다쳤다. 폴 클레멘트 스완지 감독은 백업 골키퍼 크리스토퍼 노르트펠트를 준비시켰다. 파비안스키는 완강히 거부했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결과는 스완지의 1-3 패배였다.

두 번째 선수는 '악동'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던 2010년 테베스는 볼튼 원더러스를 만나 선발로 나섰다. 테베스는 이날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볼튼의 추격 의지가 꺾였다고 판단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교체를 준비했다.

테베스는 만치니 감독의 지시에 항의하며 출전을 강행했다. 그러나 벤치의 뜻을 꺾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에 만치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맨시티의) 모든 선수가 테베스처럼 되기를 바란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머물고 싶어해야 한다"라며 두둔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 갤럭시)도 교체를 거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AC밀란에서 뛰던 2010년에 피오렌티나를 맞아 바이시클 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세리머니로 자축하던 이브라히모비치는 ‘볼링핀’처럼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서둘러 교체를 준비했다. 하지만 자신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에 서둘러 일어났고,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도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한 적 있다. 2014년 10월 열린 에이바르와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후반 15분 차비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아 골을 작렬했다. 승리를 확신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메시를 빼고 무니르 엘 하다디를 투입하려 했다. 이에 메시는 손짓으로 교체를 완강히 거부했고, 엔리케 감독은 네이마르를 대신 불러들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던 2017년 4월,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지네딘 지단 감독의 결정에 반대했다.

호날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세르히오 라모스의 자책골로 1-2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35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 지시를 받았다. 이에 호날두는 더 뛰고 싶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나타냈고, 지단 감독은 존중했다. 호날두의 고집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그는 연장전에서 혼자 2골을 터트려 4강 진출을 이끌었고, 그해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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