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유망주] 듀란트도 주목하는 차세대 가드, 자 모랜트

[BO]엠비 0 1519 0
 


[점프볼=박성수 인터넷 기자] 아직 2018-2019시즌이 한창이고, 두꺼운 외투보다는 반팔이 더 잘 어울리는 6월까지도 긴 시간이 남아있지만, 오매불망 전력 보강을 기다리는 하위권 팀들은 아마 대학무대를 누비고 있는 유망주들에게 더 관심이 쏠릴 것이다. 2019년 드래프트는 6월 20일, 뉴욕에서 개최된다. 그때까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을 유망주들을 소개하려 한다. 3번 타자는 요즘 대학무대에서 떠오르고 있는 ‘샛별’ 자 모랜트(Ja Morant)다.

프로필 
국적 : 미국
소속 : 머레이 주립대학
포지션 : 포인트 가드
생년월일 : 1999년 8월 10일
신장/체중 : 191cm (6피트 3인치)/79kg (175파운드)
비교 대상: 데릭 로즈, 디애런 팍스
2018-2019 시즌: 23.3득점 9.9어시스트 6.8리바운드 1.9스틸 5.2턴오버 (PER 31.5)

※ 자 모랜드 하이라이트(유튜브 링크, 흰색 유니폼 12번 선수)
https://www.youtube.com/watch?v=6PlsKgp6aNE 

언제나 해당 연도 드래프트 클래스의 질을 판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2019년 드래프트를 최근 몇 년 동안의 드래프트와 비교해 가장 약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루카 돈치치(21), 벤 시몬스(24)와 같은 명확한 스타가 없을 뿐만 아니라 2017년 드래프트처럼 뎁스가 좋은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흙 속의 진주처럼 나타난 선수가 있다. 바로 머레이 주립대학의 자 모랜트다.

NBA가 좋아하는 공격형 가드

‘포인트가드’는 존 스탁턴(58), 제이슨 키드(47)와 같은 선(先) 패스 마인드를 장착한 선수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의 구분이 모호해졌고, 스테픈 커리(32)를 필두로 러셀 웨스트브룩(32), 제임스 하든(31), 카이리 어빙(28), 데미안 릴라드(30) 등 득점 능력이 좋은 듀얼 가드들의 인기가 더 좋다. 이는 최근 4년간 정규시즌 MVP는 모두 공격형 가드의 차지였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모랜트는 위 선수들을 계승할 수 있는 선수다. 케빈 듀란트(32)는 지난 12월 「The Ringer」 빌 시몬스가 진행하는 팟 캐스트에 출연하여, 대학 선수들 중 주목하고 있는 선수로 자이온 윌리엄슨(20), 볼 볼(21) 그리고 모랜트를 꼽은 바 있다.

사실 모랜트는 처음부터 주목받은 유망주는 아니었다. 작년 2월에 확 떠오른 트레이 영(22, 2018년 드래프트 5순위), 3월에 확 떠오른 재런 잭슨 주니어(21, 2018년 드래프트 4순위) 그리고 도노번 미첼(24, 2017년 드래프트 13순위)와 비슷한 경우다.

모랜트의 최고 강점은 공격 능력이다. ‘대학 최고의 슬래셔’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모랜트는 엄청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찢어 놓을 수 있다. 이후 신체 밸런스를 자랑하며 골밑 마무리를 하는가 하면, 동료의 찬스를 봐주기도 한다. 모랜트가 건네는 패스의 질은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한다. 돌파 중 패스의 힘은 너무 약해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동료 센터 다넬 코워트(20)를 활용하는 엘리웁 패스, 백도어 패스 그리고 2대 2 플레이를 굉장히 잘한다.

또 가드치고 좋은 신체조건을 지니고 있다. 스피드가 굉장히 빠른 편에 속하고 탄력도 수준급이다. 뿐만 아니라 191cm의 키는 모랜트를 더 특별하게 만든다. 이런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수비도 곧 잘하는 편이다. 머레이 주립대학의 공격이 모랜트에 치중되어 있어, 수비를 열심히 하는 편은 아니지만 임팩트있는 수비를 종종 보여준다. 지난 10년간 론조 볼과 더불어 180어시스트 이상, 90턴오버 이하, 10블록 이상을 기록한 선수다. 


 


보완해야 할 점

모랜트는 분명 엄청난 공격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드리블 만큼은 대학을 넘어 NBA에서도 통할 수준이다. 다만, 공격 루트가 다양하지 못한 점은 보완해야 할 것이다. 모랜트의 공격 대부분은 돌파에서 비롯된다. 돌파 이후 마무리 혹은 킥아웃 패스로 연결된다. 하지만 NBA 수준의 수비에서도 코트를 휘젓고 다닐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를 위해서 크리스 폴(35), 디애런 팍스(23) 등 선배 가드들은 미드레인지 게임을 통해 본인의 영향력을 높였다. 켄터키 대학교 재학 시절 팍스는 공격 중 미드레인지 점퍼를 가져가는 비중이 36%를 상회했다. 반면 이번 시즌 모랜트의 경우는 14%밖에 채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3점슛이 그렇게 좋은 편도 아니다. 이번 시즌 3점 성공률은 31%인데, 지난 시즌 ‘제2의 커리’라고 불렸던 영의 대학 시절 3점 성공률이 36%, NBA에선 3점 성공률이 29%임을 감안한다면 분명 슈팅 이슈는 보완해야 할 것이다. 현대 NBA에서 슛 없는 선수는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장 해결이 시급한 것은 ‘체중’이다. 같은 클래스의 자이온 윌리엄슨(20)의 경우는 몸무게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면, 모랜트는 무게를 늘려야 한다. 비슷한 키의 로즈, 웨스트브룩, 월, 어빙 등은 90kg에 육박하는 반면 모랜트는 80kg도 채 되지 않는다. 운동 신경이 감퇴하지 않는 선에서 증량에 성공한다면, 꽤 성공적인 선수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NBA 드래프트 직후 2019년 NBA 가상 드래프트에서 모랜트의 이름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반 년이 지난 지금 모랜트는 어느덧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대학 농구 최고의 라이징 스타는 어디까지 떠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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