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따라 NBA 도전' 동생 아데토쿤보, 드래프트 참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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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이동환 기자] 과연 형만한 아우가 나올 수 있을까? 

오는 시즌 NBA 팬들은 코트에서 또 다른 아데토쿤보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동생인 코스타스 아데토쿤보(20)가 NBA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이제 막 데뷔 5년 차가 되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올스타 주전 선수로 선발되고 올-NBA 세컨드 팀에도 선정됐다. 만 23살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별명은 '그리스 괴물(Greek Freak)'이다. 향후 10년 간 NBA를 이끌 슈퍼스타로 각광받고 있다. 

동생도 NBA에 도전장을 던졌다. 야니스보다 5살 어린 코스타스 아테토쿤보(1998년 5월 16일생)다. 23일(이하 한국시간)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코스타스 아데토쿤보는 오는 6월에 열리는 2018 NBA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형만큼 신체 조건이 좋다. 드래프트가 다가오면 추가 업데이트가 되겠지만, 코스타스 아데토쿤보는 6피트 10인치(208cm)의 신장을 가졌다. 윙스팬(양팔 너비)은 7피트 2인치(220cm)에 달한다. 그 역시 형처럼 마른 체형의 포워드다. 향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타고난 신체조건은 합격점이다. 

물론 코스타스 아데토쿤보가 NBA 드래프트에서 선발이 된다고 장담하긴 힘들다. 올시즌부터 데이튼 대학 신입생으로 뛴 코스타스는 5경기에 평균 15분 정도 출전해 평균 5.2득점 2.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기회 자체가 너무 적었고 신입생인 점을 감안해도 활약이 미미했다. 고교 시절 팀의 5회 연속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지만 미국 대학 무대에서는 존재감이 없었다. 

하지만 형의 후광(?) 때문에라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드래프트에서 지명이 안 되더라도 서머리그와 이후 워크아웃을 통해 언드래프티 계약을 맺는 경우도 다반사. 이미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형인 타나시스 아데토쿤보(25)가 지난 2016년에 뉴욕 닉스와 G-리그에서 뛰었던 바가 있다. 

과연 코스타스 아데토쿤보도 형을 따라 NBA에서 커리어를 쌓아갈 수 있을까? 2018년 신인 드래프트와 7월에 열릴 서머리그를 지켜볼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사진 = 코스타스 아데토쿤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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