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해도 기억날걸?” NBA출신 랜드리도 놀란 농구영신 매치

[BO]엠비 0 1581 0
 


부산 KT의 외국인선수 마커스 랜드리(34)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그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무대에 서기 이전 미국프로농구(NBA)를 비롯해 중국,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선수생활을 해왔다. 

랜드리는 창원체육관에서 2018년 12월 31일과 2019년 1월 1일 사이에 걸쳐 열린 프로농구 ‘농구영신 매치’에 출전해 20점을 기록하면서 팀에 79-70의 승리를 안겼다. 

해외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랜드리에게 KBL의 농구영신 매치는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그는 “일주일 전쯤 이번 경기(농구영신 매치)가 밤11시에 시작해 해를 넘겨 새벽1시에 끝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시간에 경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새해맞이는 가족들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랜드리는 프로다웠다. 경기 도중 양쪽 발목을 모두 접질리는 상황에서도 출장을 강행하면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KT가 71-61로 앞선 경기 종료 5분48초전 LG 센터 김종규의 블로킹 위로 던져 성공시킨 3점슛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그는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했다. 

랜드리는 “개인적으로는 반기지 않았지만 나는 프로고, 이것이 내 일이다.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 시간에 농구를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해본 적 없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KT와 LG의 농구영신 매치에는 7511명의 관중이 창원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랜드리는 “경기장에 팬들이 꽉 찼더라.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나중에 은퇴해서 선수생활을 되돌아 볼 때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농구영신 매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도 팬들이 이렇게 많이 경기장을 찾아주셨으면 한다. Happy New year”라며 팬들에게 새해 인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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