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부상 변수, PO판도에 만만찮은 파장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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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플레이오프가 한창인 가운데 큰 변수가 생겼다. 안양 KGC 인삼공사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이 발목을 다쳤다. 오세근은 지난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3차전에서 수비를 하다 상대 선수 발을 밟았다. 왼발목이 돌아갔다. KGC는 이날 오세근이 나간 뒤 나머지 선수들이 똘똘 뭉쳐 101대8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잇몸으로 버티는 것은 한계가 있다. KGC로선 대형 악재가 맞다. 이는 6강 플레이오프를 넘어 챔피언전까지 영향을 주는 '나비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GC 관계자는 "오세근의 부상이 간단치 않다. 발목이 좀 많이 돌아간 것 같다. 6강 플레이오프 잔여경기 출전은 어렵다"고 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생각보다 많이 다친 것 같다"고 했다. 오세근은 22일 병원검진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은 오세근의 공백을 염두에 두고 현대모비스와의 4차전에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했다. KGC는 2승1패로 4강행에 한발 더 다가 서 있다. 오세근의 공백을 한희원 양희종 등이 더 많이 뛰면서 메우고 있다. 김 감독은 "오세근 없이 1경기 정도면 몰라도 2경기는 너무 어렵다. 양희종의 체력이 버텨내질 못한다"고 했다.

오세근은 지난달초 1차 왼발목 부상 이전까지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경기당 32분26초를 뛰며 평균 18.70득점-9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국내선수 1위의 기록이다. 올시즌 MVP는 원주 DB프로미 두경민이지만 선수들 사이에선 오세근을 최고로 평가하는 의견도 많았다.

KGC가 현대모비스를 누르고 4강에 올라간다고 해도 오세근의 발목 부상은 큰 부담이다. 1위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오세근을 대체할만한 선수는 없다. KGC 에이스 데이비드 사이먼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서 혈전이 이어지면서 4강에 선착해 있는 1위 DB와 2위 서울 SK나이츠는 좀더 여유를 갖고 지켜보게 됐다. 기다리는 팀들이 가장 경계하는 6강 플레이오프 3전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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