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중’ 삼성, 자체 연습경기로 전력 다지다

[BO]엠비 0 1508 0
 


[점프볼=용인/이재범 기자] 서울 삼성이 수비에 초점을 맞춰 자체 연습경기를 하며 휴식기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삼성은 지난달 24일 원주 DB와 경기를 끝으로 국가대표 경기 개최에 따른 휴식에 들어갔다. 삼성의 3라운드 시작은 오는 8일 DB와 재대결이다. DB는 6일 고양 오리온과 3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하루 빨리 2라운드를 마친데다 이틀 늦게 3라운드에 들어가는 삼성은 다른 구단보다 조금 더 긴, 정확하게 2주 동안 쉰다. 

삼성은 휴식기 동안 전력에 변화를 줬다. 시즌 시작할 때 두 외국선수 벤 음발라와 글렌 코지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음발라 대신 유진 펠프스를 영입했던 삼성은 휴식기 동안 네이트 밀러까지 데려왔다. 

밀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한 KBL 경력 선수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으며 내외곽 공격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장신 선수가 부족한 삼성에서 잠깐 골밑 수비까지 책임질 수 있다. 

삼성의 공식 훈련은 4시 30분부터다. 훈련 시작 1시간 전인 3시 30분, 일부 선수들은 이미 나와 테이핑을 하며 훈련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관희와 김한솔은 짝을 이뤄 슈팅 훈련을 했다. 신인 선수 김한솔과 강바일, 새 외국선수 밀러는 다른 동료들과 삼성의 전술 움직임도 맞췄다.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본격 훈련에 들어간 선수들은 기본 수비 훈련에 시간을 할애했다. 삼성은 지난 비시즌동안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집중한 바 있다. 비시즌 훈련의 연장이었다. 

수비 훈련을 마친 뒤 한 쿼터 7분씩 5대5 연습경기를 가졌다. 주축 선수들이 한 팀, 그 외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뤘다. 경기 중 주축 선수 문태영의 교체를 위해 차민석이 팀을 옮기기도 했고, 3쿼터에는 펠프스와 밀러가 한 팀을 이뤄 손발을 맞췄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중 수비와 리바운드를 많이 강조했다. 원하는 움직임이 나오지 않을 때 작전시간을 부르고, 때론 경기를 잠시 중단시킨 뒤 위치와 움직임을 바로잡아주기도 했다. 

이상민 감독은 수비 센스가 뛰어난 밀러의 가세로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역방어를 설 때 밀러의 움직임이 좋다고 칭찬했다. 다만, 아직까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게 흠이다. 3라운드 시작할 때까지 최대한 밀러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숙제다. 

삼성은 오래 쉰 대신 8일과 9일 주말 홈 연전(vs. DB, vs. LG) 이후 11일 전자랜드, 13일 부산 KT, 15일 현대모비스와 연이어 맞붙는다. 8일 동안 5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다. 그 다음 주 역시 수, 금, 일로 이어지는 퐁당퐁당 일정이다. 

현재 7연패에 빠져 10위로 떨어진 삼성은 이번 주말 홈 연전에서 꼭 연패를 벗어나야만 빡빡한 일정을 부담없이 치를 수 있다. 

수비 훈련에 좀 더 치중했고, 수비에 능한 밀러를 영입한 삼성이 3라운드를 어떻게 시작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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