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 활동량 최저…英 언론 "박지성될 수 없어"

[BO]엠비 0 1509 0
 


기록으로 드러난 무리뉴가 마샬을 의심하는 이유…터무니없이 적은 활동량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주전 공격수로 팀 내 입지를 넓힌 안토니 마샬(22)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동량이 가장 적은 공격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잉글랜드 일간지 '더 선'은 22일(현지시각) 프리미어 리그에서 각 팀당 12경기를 치른 올 시즌 현재 총 출전 시간이 최소 540분을 넘긴 선수 중 활동량이 가장 적은 10명을 공개했다. 대개 활동량 기록은 많이 뛰는 선수를 파악하려고 할 때 사용된다. 그러나 적게 뛰는 선수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 또한 많이 뛰는 선수만큼이나 흥미로운 게 사실이다.

예상대로 가장 적게 뛰는 선수 10명 중 9명은 중앙 수비수였다. 중앙 수비수는 포지션의 특성상 90분 내내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뛸 일이 거의 없다. 오히려 팀의 최후방을 지켜야 하는 중앙 수비수에게는 90분 내내 수비라인 위치를 조정하며 상대 공격수에게 뒷공간을 쉽게 허용하지 않도록 자리를 지키고, 페널티 지역을 방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적게 뛰는 선수 중 유독 한 명이 눈에 띈다. 오로지 마샬만이 중앙 수비수가 아닌 선수로는 유일하게 가장 적게 뛰는 선수 10위권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마샬은 올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에서 90분당 9.02km를 뛰었다. 마샬이 대다수 경기에서 최전방이 아닌 측면 공격수로 나선 점을 고려할 때 90분당 평균 9.02km은 매우 적은 활동량이다.

특히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측면 공격수의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요구한다. 마샬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최근 5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기 전까지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얻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마샬은 맨유로 이적한 2015-16 시즌 자신을 영입한 판 할 프리미어 리그에서 30경기에 선발 출전해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후 2016-17 시즌 선발 출전 18경기 4골 6도움, 2017-18 시즌 선발 출전 18경기 9골 5도움으로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 맨유의 12경기 골득실이 -1로 저조한 가운데 마샬이 최근 5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자 자신이 선호하는 유형의 공격수가 아닌 그를 일단 중용하고 있다.

'더 선'은 마샬의 저조한 활동량을 가리키며 "확실히 맨유는 마샬을 차기 박지성(next Park Ji-sung)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 2018/19 EPL 최저 활동률
(540분 출전 이상 선수 기준, 90분당 평균 활동량)

8.74km - 센터백 - 이사 디오프 - 웨스트 햄
8.77km - 센터백 - 웨스 모건 - 레스터
8.84km - 센터백 - 버질 반 다이크 - 리버풀
8.87km - 센터백 - 야닉 베스터가르트 - 사우샘프턴
8.88km - 센터백 - 솔 밤바 - 카디프
8.92km - 센터백 - 션 모리슨 - 카디프
8.93km - 센터백 - 테렌스 콩골로 - 허더즈필드
8.94km - 센터백 - 브루노 에쿠엘레 망가 - 카디프
8.97km - 센터백 - 윌리 볼리 - 울버햄프턴
9.02km - 공격수 - 안토니 마샬 - 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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