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어머니를 잃은 주심, 끝까지 눈물을 참다

[BO]엠비 0 1503 0
 


(베스트 일레븐)

경기 중에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가 목숨을 달리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그 마음은 어떨까? 도저히 믿기지 않을 법한 일이 한 심판에게 주어졌다. 

주인공은 루마니아 출신 오비디우 하테간 주심이다. 하테간 주심은 지난 20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각) 겔첸키르헨 벨틴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8-2019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1조 최종 라운드 독일과 네덜란드전을 진행했다. 2-2로 끝난 이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버질 반 다이크의 극적 골로 축구팬들에게 뜨거운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런데 이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흘린 이가 있으니 바로 하테간 주심이다. 종료 휘슬을 불 때까지 경기 진행에만 집중하던 하테간 주심은 양 팀의 승부가 끝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울었다. 그 모습을 본 극적 동점골의 주인공 반 다이크가 안아주며 위로했다

반 다이크가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를 통해 왜 그런 장면이 연출되었는지를 설명했다. 반 다이크는 “경기 도중 하테간 주심의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가 한창 치러지던 중에 그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하테간 주심은 마지막 종료 휘슬을 불 때까지 끝까지 숨겼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후 참고 있던 눈물이 저절로 터져나왔다”라고 말햇다.

이어 “어머니를 잃었기에 눈물을 머금었을 정도로 흔들렸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훌륭한 심판이었다. 나는 앞으로 그에게 많은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그날 내가 한 행동은 아주 작은 일이었지만, 하테간 주심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올해 만 38세인 하테간 주심은 지난 2008년부터 FIFA 국제 심판으로 활동했으며,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유럽 예선, 2016 리우 데 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등 굵직한 대회에서 주심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주심 중 하나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드디어 복귀!'...포그바, 토트넘…

2020.03.10
Hot
[ 스포츠뉴스 ]

[2019-2020 NBA Best …

2020.04.01
Hot
[ 스포츠뉴스 ]

'35km/h 월클 SON이 빠졌다니…

2020.04.17
Hot
[ 스포츠뉴스 ]

[SC핫포커스]'허민부터 주권까지' …

2021.01.14
Hot
[ 스포츠뉴스 ]

OAK 트레이넨, 9G 연속 무피안타…

2018.09.10
Hot
[ 스포츠뉴스 ]

"케인, 맨유 이적이 의미가…

2020.03.20
Hot
[ 스포츠뉴스 ]

'다시 빅리거' 최지만, 재콜업…&#…

2018.06.01
Hot
[ 스포츠뉴스 ]

KT 결산 ① 두 시즌 연속 6위에 …

2020.03.31
Hot
[ 스포츠뉴스 ]

'시속 50km 제한인데 146km'…

2020.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