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폴, 벌금 2천600만원 징계 동료에게 "내가 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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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밀어 넘어트린 상대 팀 선수와 시비 벌이다 벌금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휴스턴 로키츠의 가드 크리스 폴이 동료 선수의 벌금 2천600만원을 대신 내겠다고 밝혔다. 

휴스턴의 제럴드 그린은 19일(한국시간)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원정 경기 도중 상대 센터인 고르귀 젱을 심하게 밀어 넘어뜨렸다. 

이에 NBA 사무국은 21일 "그린에게 벌금 2만5천 달러(약 2천600만원)의 징계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그린과 젱이 충돌을 빚은 이유에 바로 폴이 연관되어 있다. 

바로 직전 상황에서 폴이 수비하는 과정에서 젱에게 반칙을 했다. 

이때 둘 사이에 약간 신경전이 벌어졌고 젱이 폴을 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그러자 옆에 있던 그린이 폴을 보호하기 위해 젱을 밀어 관중석 쪽으로 넘어뜨린 것이다. 

당시 그린과 젱은 모두 테크니컬 반칙을 부과받았고, 이날 추가 징계로 그린에게 벌금 2만5천 달러가 더 나왔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신문인 휴스턴 크로니클은 20일 "폴이 '이 사건으로 인해 그린에게 벌금이 나온다면 내가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폴이 자신을 위해 대신 싸워준 그린에게 '벌금 대납'을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폴은 "사실 젱이 나를 그렇게 세게 민 것은 아니었다"며 "그린의 행동에 더욱 놀랐고, 고맙다고 말했다. 벌금은 내가 보전해줄 것"이라고 동료애를 과시했다. 

그린 역시 경기를 마친 뒤 "팀 동료를 위해 한 행동이었다"며 "그런 일이 다시 벌어지면 안 되겠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 팀이 더 전진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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