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물고기’ 대신 ‘물고기 잡는 법’ 배운다

[BO]엠비 0 1534 0
 


(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흥미로운 공고를 냈다. 영입 선수의 잠재성과 실력을 평가하는 스페셜리스트를 따로 고용하기 위해서인데, 좋은 선수 자체를 데려오는 게 아니라 좋은 선수를 알아보고 얻기 위한 ‘방법’을 익히는 데 집중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영국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는 11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를 식별하는 데 필요한 좀 더 체계적 의사 결정 과정을 갖추고 싶어한다”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를 위해 트랜스퍼 스페셜리스트를 직접 채용하고자 발벗고 나섰다.

사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근 중추적 멤버였던 하비에르 리발타가 러시아 리그 스포츠 디렉터 제의를 받고 떠나는 등 스카우트 네트워크 체계가 많이 손실된 상태다. 

이 때문인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어마어마한 거액을 들이고도 매번 효율적 전력 증가를 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특히 이적 시장 막바지 패닉 바이를 통해 필요 이상으로 많은 돈을 지출하고, 이후 영입한 선수가 기대했던 만큼 잠재성을 보이지 못해 헐값에 다시 내파는 등 악순환도 이어지고 있다. 

이뿐 아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선 센터백 영입을 위해 돈과 시간을 부족함 없이 투자했지만, 그럼에도 예리 미나와 해리 맥과이어 등 눈독 들였던 선수의 도장을 얻는 데 실패하며 자존심만 구겨야 했다.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트랜스퍼 스페셜리스트를 통해 단순히 몇 명의 좋은 선수를 영입하려하기보다는, 좀 더 효율적이고 적절한 이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조취할 계획이다. 물고기보다 물고기 잡는 법을 배우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어장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되어갈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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