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6년 만에 '30홈런-30도루' 회원 탄생…KBO리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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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통산 6명이 8번 달성…2001년 이후에는 테임즈 딱 1명뿐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6년 만에 '30홈런-30도루' 클럽 회원이 탄생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포 호세 라미레스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1회초 2루 도루를 성공, 시즌 30도루를 달성했다.

전날까지 37홈런을 쳤던 라미레스는 2012년 마이크 트라우트와 라이언 브론에 이어 6년 만에 '30-30클럽'에 가입한 선수가 됐다.

라미레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39번째 선수가 됐으며 달성 횟수로는 60번째다.

또 라미레스는 클리블랜드 소속 선수로는 1987년 조 카터, 2008년 그래디 사이즈모어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30홈런-30도루'는 지금은 메이저리그나 KBO리그에서 뜸해졌지만, 예전에는 호타준족의 상징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KBO리그에서는 통산 6명의 선수가 총 8차례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특히 1996년 '괴물 신인'으로 불렸던 박재홍은 KBO리그 최초로 '30-30클럽' 회원이 된 후 1998년과 2000년 등 개인통산 세 차례나 한 시즌 30홈런과 30도루를 달성했다.

박재홍 이후로는 올해까지 18년 동안 단 1명만 이 기록을 달성했다.

2015년 NC 다이노스의 특급용병 에릭 테임즈는 47홈런과 40도루를 기록해 KBO리그 최초로 '40-40클럽' 회원이 됐다.

'40-40클럽'은 메이저리그에서도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4명뿐이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아무도 달성하지 못했다.  


 


현대야구는 도루보다 장타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40-40클럽'은커녕 '30-30클럽'도 신규 회원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도루는 부상 위험이 큰 데다 실패할 경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점에서 선수들이 갈수록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KBO리그는 10일 현재 30홈런 이상 친 선수는 7명이지만 이들 중 도루 10개 이상 성공한 선수는 멜 로하스 주니어(17도루·kt) 한 명뿐이다. 

한화 이글스의 재러드 호잉은 26홈런과 20도루로 '30-30클럽'에 가장 근접했지만 24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지난해 27홈런과 32도루를 기록했던 로저 버나디나(KIA)는 현재 19홈런-27도루에 그쳐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동력보다 장타력에 의존하는 흐름이 계속 이어진다면 그라운드에서 '잘 치고, 잘 뛰는' 선수는 더욱 찾아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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