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이탈’ LG, 운명의 가르시아 보고서 뜯는다

[BO]엠비 0 1426 0
 


[OSEN=김태우 기자] 올해 LG와 4년 총액 115억 원의 대형 FA 계약을 맺은 김현수는 그 돈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했다. 굳이 기록을 나열하지 않아도 리그에서 가장 공격 생산력이 뛰어난 타자 중 하나임은 모든 팬들이 직감으로 알고 있다.

LG가 그런 김현수를 당분간, 혹은 꽤 길게 잃을 위기다. 김현수는 4일 수원 KT전에서 5회 수비 도중 발목을 다쳤다. 5일에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특별한 신체 접촉이 있었던 상황은 아니었다. 불운했던 부상이었다. 마지막까지 1루에 공을 던지려고 했던 투지가 오히려 부상을 더 키웠다는 의견도 있다.

정확한 결장 기간이 나온 것은 아니다. 부기가 다 빠져야 알 수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병원에 갔는데 부기 때문에 정확한 병명이 안 나온다고 하더라. (부기가 빠질) 3일 뒤에 재검진을 받기로 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으로서는 얼마 동안 빠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열흘 뒤에 돌아올 수도 있고, 부기 상태로 봤을 때는 인대 손상까지도 의심된다.

확실한 것은 당장 김현수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타율 3할6푼2리, 20홈런, 101타점을 기록 중인 국가대표 타자의 대체자는 당연히 찾기 쉽지 않다. 있었다면 LG가 이렇게 고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김용의와 윤대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런데 또 하나의 카드가 있다. 3루수 양석환의 1루수 전환이다. 그러려면, 아도니스 가르시아(33)가 1군에 와야 한다.

그 가르시아는 아직도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다. 햄스트링 등 몸이 자주 아팠던 가르시아다. 47일을 뛰고, 101일을 빠져 있으니 LG로서는 여간 답답한 것이 아니다. 차라리 못했다면 대체자라도 찾았을 텐데, 35경기에서 타율 3할8푼1리, 7홈런, 28타점을 기록한 가르시아의 활약이 눈에 밟혀 그 타이밍도 놓쳤다.

가르시아의 복귀 시점을 가늠할 첫 시기는 6일이다. 류중일 감독은 “내일(6일)쯤 보고가 올라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간 보고서인데, 이 보고서에 적힌 내용에 따라 LG의 시즌 운영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주목을 끈다.

시나리오는 여러 가지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뛸 수 있다는 보고가 올라올 수 있다. 이 경우 적절한 절차를 거쳐 1군에 합류할 수 있다. “아직 안 된다”는 보고도 가능하다. 혹은 “의학적으로 문제는 없는데 선수가 불편해 한다”는 그간의 애매한 보고가 되풀이될 수도 있다.

수비까지 모두 소화할 수 없을 가능성이 커 이 또한 고민이 된다. 지명타자 포지션에 박용택이 있는 상황에서 가르시아를 넣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5위 수성에 비상이 걸린 LG로서는 가르시아의 정상 컨디션, 김현수의 결장 기간이 열흘이면 된다는 보고서가 반드시 차례로 들어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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