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기' 거친 삼성화재, 명가재건 위한 주춧돌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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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재건'을 위한 삼성화재의 발걸음이 힘차다. 

삼성화재는 1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8-26, 21-25, 25-19, 25-22)로 승리했다. 

삼성화재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삼성화재는 첫 세트 대한항공에 리드를 내주며 끌려갔다. 15-19까지 벌어졌던 차이. 하지만 세트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간격을 좁혔고, 결국 박철우 김규민의 연속 득점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비록 2세트를 내줬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화재는 내리 3, 4세트를 따내며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치고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에이스' 타이스가 홀로 3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토종주포' 박철우도 18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자타공인 V리그 최강의 명가였다. 2007~2008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야말로 한국 프로배구는 '삼성화재 왕국'이었다. 

그러나 긴 영광 끝에 암흑기가 도래했다. 2014~2015시즌 V리그 2위, 포스트시즌 준우승에 머물더니 2015~2016시즌엔 리그 3위에 그쳤다. 챔피언결정전에도 오르지 못했다.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리그 4위에 그치며 봄배구에 나서지도 못했다. 팀 창단 이래 최초의 사태였다. 

삼성화재는 임도헌 감독과 결별하고 팀의 '레전드' 신진식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며 새 출발을 했다. 출발이 좋았다. 리그 초반 11연승을 내달렸다. 3라운드까지 리그 단독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차츰 페이스가 떨어졌다. 4라운드에선 현대캐피탈에 선두를 내주더니 5라운드선 대한항공에 승점 1점 차로 추격당했다. 그리고 최종 6라운드에선 대한항공과 승점 61점으로 같았지만 세트득실률(삼성화재 1.227, 대한항공 1.167)에서 앞서 2위를 가까스로 지켰다. 



그렇게 맞이한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불안했다. 리그 막판 대한항공의 흐름이 좋았다. 경기 1세트 초반에도 주도권을 내주며 삼성화재는 흔들렸다. 그러나 명가재건을 위한 의지가 강했다.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치고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부활의 주춧돌을 놓았다. 신진식 감독은 "1세트를 못 잡았으면 힘들 었을 것이다. 마지막 집중력으로 잡을 수 있었다"며 "한선수 서브에 흔들렸다. 대비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장' 박기원 감독은 "이 정도 공격 성공률로는 삼성화재를 이기지 못한다"며 "시간은 얼마 없지만 가스파리니를 끌어올려야 승산 있다.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한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은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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