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34득점’ 휴스턴, 미네소타에 진땀승…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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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휴스턴이 미네소타의 추격을 뿌리치며 서부 컨퍼런스 1위 굳히기에 나섰다.

휴스턴 로케츠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29-120으로 승리했다.

제임스 하든(34득점 4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크리스 폴(18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휴스턴은 이날 총 7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5연승을 질주한 서부 컨퍼런스 1위 휴스턴은 2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미네소타는 2연패에 빠져 공동 5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휴스턴은 1쿼터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 기선을 제압했다. 트레버 아리자와 PJ 터커가 번갈아 3점슛을 넣어 주도권을 얻은 휴스턴은 이후 폴의 안정적인 경기운영 속에 3점슛이 계속해서 위력을 이어갔다. 1쿼터에 6개의 3점슛을 넣은 휴스턴은 38-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휴스턴은 2쿼터 들어 더욱 멀리 달아났다. 폴이 연달아 자유투를 얻어내며 미네소타에 찬물을 끼얹었고, 아리자는 또 다시 3점슛을 터뜨린 것. 클린트 카펠라가 하든과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한 휴스턴은 2쿼터 막판 나온 하든의 돌파력까지 묶어 77-56으로 2쿼터를 끝냈다.

휴스턴은 3쿼터에 미네소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폴과 고든이 3점슛을 터뜨리는 등 휴스턴의 화력은 여전히 매섭게 발휘됐지만, 높이싸움에서는 열세를 보여 미네소타의 추격을 저지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07-91이었다.

휴스턴의 위기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호조를 보이던 화력이 4쿼터 들어 무뎌진 가운데 네만야 비옐리차를 앞세운 미네소타의 반격에 밀려 4쿼터 중반 9점차까지 쫓긴 것. 휴스턴은 폴과 하든이 번갈아 득점을 성공시켜 달아난 것도 잠시, 골밑수비서 균열이 생겨 경기종료 3분여전 격차는 5점차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팽팽한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 이어졌다. 휴스턴은 아리자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여전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고전해 미네소타의 추격권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경기종료 1분여전 격차는 6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4쿼터 들어 컨디션이 저하된 모습을 보이던 하든이 경기종료 58초전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사실상 휴스턴이 승기를 잡는 3점슛이었다. 휴스턴은 이후 앤드류 위긴스에게 자유투 1개를 내줬지만, 이후 하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경기종료 40여초전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미네소타의 추격권에서 달아난 휴스턴은 이후 위긴스의 3점슛을 앞세워 재차 반격에 나선 미네소타의 추격을 저지,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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