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 데뷔전 승리 휴스, “의미있는 출발 했다”

(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에 새롭게 부임한 마크 휴스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자마자 가진 경기서 짜릿한 데뷔승리를 거둔 뒤 “중요한 순간 의미있는 출발을 했다”라고 밝혔다.

휴스 감독의 지휘 아래 새롭게 출발한 사우샘프턴은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치러진 2017-2018 잉글리시 FA컵 8강 위건 애슬래틱 전에서 2-0 깔끔한 승리를 챙겼다. 비록 3부 리그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지만, 사우샘프턴으로선 최근의 하락세 분위기와 맞물려 자칫 더 크게 흔들릴 수도 있던 고비였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은 감독이 바뀌는 혼란 속에서도 기분 좋은 완승과 함께 기어이 4강에 오르는 결실을 맺었다.

휴스 감독 역시 중요한 순간 데뷔 승리를 거둔 점에 크게 만족하는 듯했다. 휴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언론 BBC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와 우리 팀에게 모두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런 경기에서 아주 의미있는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휴스 감독은 지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자신의 새로운 팀 선수들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렸다. 휴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재능에 정말 감명 받았다. 그들은 최근에 약간 자신감을 잃었을뿐, 모두 좋은 선수들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휴스 감독은 기분 좋은 데뷔 승리의 출발을 FA컵뿐 아니라 부진한 리그의 분위기를 바꿀 동력으로 삼고자 한다. 휴스 감독은 “이번 승리는 우리의 의도를 알리는 성명서와도 같다. 단호한 결정과도 같은 의미 있는 출발이다”라고 강조했다. 

휴스 감독 체제로 시작한 첫 경기이자 최대 고비 중 하나를 가뿐하게 넘긴 휴스호가 앞으로 어떤 항해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사우샘프턴은 오는 4월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서 첼시를 상대로 FA컵 4강전을 치르며, 리그에선 최근 네 경기서 2무 2패의 부진을 거두는 등 아쉬운 모습 속에 강등권(18위)에 처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