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전하는 아시아 선수들의 EPL 성공 비법은?

(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종횡무진 EPL을 누비고 있는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들이 더 많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선 다른 대륙의 선수들보다 더욱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선수들이 가진 특징과 EPL 무대의 환경을 모두 잘 아는 그이기에 더욱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발언이다.

영국 지역지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아시아 선수들의 EPL 성공 비법에 대해 입을 연 손흥민의 인터뷰를 실었다. 

손흥민은 EPL 최고 스타 중 하나다. 이번 시즌 리그서 29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서도 일곱 경기 4골을 넣을 만큼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런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들이 EPL에서 자리를 잡고 성공하려면 다른 나라의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많은 유럽 선수들과 남미 선수들이 우리(아시아 선수)보다 강하다. 그들이 뛰어오던 나라의 리그가 아시아의 리그보다 전반적으로 경쟁력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시아 선수들이 EPL에서 그들과 경쟁해 이겨내려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고, EPL에 와서도 계속해서 열심히 뛰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얼핏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직접 그라운드에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부닥치며 느낀 손흥민의 이야기는 더욱 진정성이 있다. 손흥민은 “아시아와 유럽 사이에 격차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뛰면서는 늘 더 열심히 해야하며, 그들보다 부지런히 무언가를 해야 한다. (EPL에서 뛰는 아시아의) 다른 선수들에게 물어본다고해도, 아마도 나와 같은 답을 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EPL에서 성공을 거두었나? 그렇게 많지 않다. 박지성은 늘 열심히 뛰었기에 여기에 좋은 영향을 줬다. 박지성은 늘 팀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손흥민은 “EPL에서 늘 경쟁하는 건 매우 힘든 일이다.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100%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곳에서 살아남는 데에 필요한 마음가짐과 준비에 대해 역설했다. 이 인터뷰는 손흥민과 기성용의 맞대결이 펼쳐진 코리안 더비를 기점으로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고, 영국 내 다른 언론사에서도 비슷한 소스를 받아 보도될 만큼 큰 관심이 이어졌다. 

아시아 선수로서 EPL 최고 수준의 자리에서 경쟁하고 있는 손흥민의 솔직한 발언에 아시아뿐 아니라 영국 현지서도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