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지키기 위해…양현종은 업그레이드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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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30·KIA)이 더 강력한 2018년을 준비한다.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한 지난해보다 더 강해지기 위해 변화구 구사능력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14일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을 했다. 올해도 강력한 우승 경쟁자인 두산 강타자들을 상대로 예행연습을 하며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밸런스 위주로 점검하면서 변화구를 많이 던져봤다. 현재 변화구의 강약 조절에 많이 신경쓰며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 150㎞대 빠른 공을 던지는 양현종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면서도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4개 구종을 주로 던진다. 직구가 좋은 투수라 빠른 슬라이더와 함께 직구 궤적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질 때 위력이 더해진다. 양현종은 자신이 가진 이 강점을 좀 더 발전시키기 위해 강약 조절에 들어갔다.

양현종은 “직구보다는 변화구의 강약 조절에 지난해보다 더 집중하고 있다”며 “느린 체인지업과 빠른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고 커브도 카운트에 따라 강약 조절을 하고 있는데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고 제구도 나아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양현종은 지난해 국내 투수로는 22년 만에 선발 20승을 따냈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완봉승까지 거두며 사상 최초로 한국시리즈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골든글러브까지 석권해 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다. 올해 양현종에 대한 타자들의 견제와 투수들의 도전은 전에 비해 훨씬 거세질 전망이다. 매년 타자들의 발전에 주목해왔던 양현종은 “타자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가만히 있다가는 아무리 좋은 변화구로도 당할 수밖에 없다”며 조금이라도 더 달라져야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더구나 올해는 미국에 진출했던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 등 지난해 없던 최고의 타자들이 KBO리그로 복귀했다. 이승엽에 이은 역대 최고 수준의 홈런왕 박병호는 복귀하자마자 시범경기에서 홈런 행진을 펼치고 있다. 양현종이 지난 시즌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달라진 상대들에 맞춰 스스로도 변화할 필요가 있다. 팀의 우승과 최고 투수의 자리는 올해 양현종이 지켜야 할 두 가지 목표다. 이를 위해 양현종은 갖고 있는 것 중에서 시도할 수 있는 변화로 더욱 세밀한 강약 조절을 택했다.

양현종은 2016년 200.1이닝을, 지난해에는 193.1이닝을 소화하는 등 최근 4년 동안 KBO리그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749.1이닝을 던졌다. 한때 어깨 부상을 겪으며 약했던 이미지를 완전히 떨쳐냈다. 업그레이드 될 올해도 제1목표는 많이 던지는 것이다. 양현종은 “무조건 많이 던지겠다. 선발 투수라면 그래야 한다”며 또 한 번 다짐하고 있다.

양현종은 오는 1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시범경기 등판을 끝으로 실전 연습을 마치고 개막 준비에 들어간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의 둘째날, 25일 kt전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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