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WC 최다 골, 남은 네 경기서 넘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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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2018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이 4강전 두 경기, 3·4위전 한 경기와 결승전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64경기 중 60경기를 치른 셈인데, 과연 이 네 경기를 통해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은 171골이 터져 나온 1998 프랑스 대회와 직전 대회인 2014 브라질 대회다. 그 이전 대회는 참가 팀도 적고 경기 숫자도 적어 득점 숫자 역시 더 적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와 같은 32개 팀 본선 체제가 처음 자리잡은 1998년 171골로 경기당 2.67의 높은 수치가 나온 이래, 이어진 2002년 161골, 2006년 147골, 2010년 145골이 나오는 등 좀처럼 그 기록을 따라잡지 못했다. 하지만 2014년 대회에 이르러 그와 동률을 이루는 화끈한 득점포가 터져 나왔다. 

세계 축구팬들은 내친 김에 이번 대회서 한 걸음을 더 나아가 역대 월드컵 사상 최다 골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상황은 쉽진 않다. 언급했듯 고작 네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현재 이번 대회의 총 득점은 157골(현재 평균 득점 2.61골)이다. 경기당 3.5골이 터져야 한다. 

경기 숫자가 물리적으로 부족할 뿐아니라, 3·4위 전을 제외하면 극도로 신중할 수밖에 없는 경기 뿐이다. 해묵은 월드컵 기록을 갈아치우기가 쉽지만은 않은 이유다. 

물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대회 골든 부츠를 노리는 최고의 공격수들인 해리 케인(6골)과 루카쿠(4골)가 모두 최소 두 경기 씩은 치른다. 팀의 우승과 개인 타이틀 획득을 위해 발등이 뜨거울 두 공격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인다면, 대회 전체 득점이 순식간에 상승할 공산이 있다. 

게다가 한 경기서 각각 다섯 골과 네 골씩을 집어 넣은 바 있는 프랑스와 벨기에도 버티고 있는 만큼, 몰아치기로 다득점이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실제로 2014년 대회서도 막판 7-1이라는 쉽게 예상하지 못한 스코어가 나오며 1998년의 기록을 성큼 따라잡기도 했다. 

단 네 경기 남았다. 쉽지는 않다. 그러나 2014년의 기록은 멈춰 있는 반면, 2018년의 기록과 득점 경쟁은 여전히 뜨겁게 살아 있다. 과연 러시아에서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이 새로 쓰여지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 1998년 이후 대회별 통산 득점 

-. 1998 프랑스 대회: 171골
-. 2002 한국·일본 대회: 161골
-. 2006 독일 대회: 147골
-. 2010 남아공 대회: 145골
-. 2014 브라질 대회: 171골 
-. 2018 러시아 대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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