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는 307.4% 인상, 그런데 벨린저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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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시즌 KBO리그 신인왕은 넥센 이정후였다. 이정후의 연봉은 프로야구 최저연봉인 2700만원에서 8300만원 인상된 1억1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신인왕 다음 해 연봉 인상률이 307.4%나 됐다.

메이저리그 신인왕은 어떨까. 언감생심, 어림도 없다. 



 

2017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은 LA 다저스의 코리 벨린저였다. 지난해 4월 말 데뷔해 39홈런, 97타점을 기록하면서 신인왕에 올랐다. 엄청난 활약을 했지만 연봉 인상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벨린저의 2018시즌 연봉은 58만5000달러로 메이저리그 최저연봉과 큰 차이가 없다. 마이너리그에 내려가게 되면 연봉이 23만3900달러로 줄어든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은 54만5000달러다.

2016시즌 신인왕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그해 신인왕에 오른 다저스의 유격수 코리 시거는 올시즌 연봉이 60만5000달러에 그친다. 지난해 받은 57만5000달러에서 겨우 3만달러 올랐다. 겨우 5% 인상됐다. 시거 역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 연봉이 크게 줄어든다. 시거의 마이너리그 연봉은 28만7500달러다.

메이저리그는 풀타임 첫 3시즌 동안 연봉 조정 시청 권리가 없기 때문에 메이저리그 3년을 채우기 전까지는 사실상 최저연봉에 근접한 연봉을 받고 뛰어야 한다. 3년을 채우고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생기면 연봉이 크게 올라가고, 6년을 채워 FA 자격을 얻으면 더 큰 돈을 받게 된다.

KBO리그 역시 데뷔 첫 3년 동안은 연봉 조정 신청 자격이 없어서 사실상 최저 연봉을 주더라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관행상 신인왕을 받은 선수의 다음 시즌 연봉은 대폭 인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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