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FIFA 랭킹 무의미? '톱10' 중 4팀만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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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이어 스페인도 탈락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월드컵에서 FIFA 랭킹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제 톱10 중 살아남은 것은 단 4팀이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16강에서 탈락했다. FIFA랭킹 10위인 스페인은 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러시아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스페인은 전반 12분 상대 자책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한 뒤 연장전, 승부차기를 거쳐 끝내 무릎을 꿇었다. '티키타카'라고 불리는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점유율 높은 축구를 구사했지만 두꺼운 러시아의 수비벽 앞에서 변변한 찬스조차 만들지 못했다.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조기 탈락하고 있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이다. FIFA 랭킹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브라질(2위), 벨기에(3위), 스위스(6위), 프랑스(7위)를 제외하면 '톱10' 국가들이 모두 짐을 쌌다.

FIFA 랭킹 1위 독일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독일이 월드컵에서 결승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것은 1938년 대회 이후 무려 80년만의 대사건이다.

4위 포르투갈은 16강에서 14위 우루과이에게 1-2로 졌다. 5위 아르헨티나 역시 16강에서 프랑스에게 패해 탈락했다. 그래도 조별리그를 통과한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8위 폴란드는 조별리그 2경기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마지막 일본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져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일본이 최선을 다하지 않아 승패에 큰 의미가 없는 경기였다.

9위 칠레는 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남미 예선에서 6위에 그친 것. 남미에는 총 5장의 본선행 티켓이 배정돼 있다.

거꾸로 FIFA 랭킹이 낮은 팀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61위 일본은 폴란드와 세네갈(27위)을 제치고 16강에 올랐고, 57위 한국도 독일에게 굴욕을 안겼다. 스페인을 떨어뜨린 개최국 러시아의 FIFA 랭킹은 70위다.

톱10 중 살아남은 4팀의 다음 경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브라질은 2일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15위)와 16강전을 치른다. 벨기에는 3일 일본과 16강 대결을 펼친다. 대진표 상 브라질과 벨기에는 8강에서 만날 수 있다. 스위스도 3일 스웨덴(24위)과 16강에서 만나고, 8강에 올라 있는 프랑스는 6일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스포츠에서는 강팀이 약팀을 상대로 항상 승리하지 못한다. 예상을 뒤엎는 이변은 스포츠가 갖는 흥미 요소 중 하나다.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어김없이 예상 밖 승부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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