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오재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3차례 KS 우승→은퇴 2년 만에 이대로 추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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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플레이 스타일을 두고 호불호는 있었지만, 원팀 프랜차이즈 선수로 16시즌을 뛰고 축하받으며 은퇴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가 막말 논란으로 하차하더니, 마약 혐의로 체포돼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전 야구선수 오재원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재원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관련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그런데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한 경찰은 1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오재원은 2003 드래프트 2차 9라운드 72순위로 두산의 지명을 받았고, 경희대를 졸업하고 2007년에 두산에 입단했다. 2002년까지 16시즌 동안 두산 한 팀에서만 뛰며 통산 157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6푼7리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했다. 

2011년 도루왕(46개)에 오르며 데뷔 첫 개인타이틀을 수상했다. 2015~2021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왕조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금메달), 2015 프리미어12 대회(우승),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특히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 일본과 준결승에서 0-3으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해 역전승의 시작점이 됐다.  

선수 시절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트레이드 마크였고, 과도한 승부욕과 약간 거친 스타일이었다. 프리미어12 한일전에서 보여준 파이팅으로 '오열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2시즌을 마지막으로 선수에서 은퇴했다. 은퇴식에서 축하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은퇴 후 2023년 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몇 차례 설화에 오르며 해설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찬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특별 고문,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을 공개 저격해 비난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오재원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박찬호)을 매우 싫어한다.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응원했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모르는 것 같다. (박찬호가) 해설하면서 바보 만든 선수가 한두 명이 아니다. 그것에 관한 책임은 지지 않았다"라며 박찬호를 공개 저격했다.

또 양창섭이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최정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자, 빈볼을 던졌다고 단정적으로 발언해 양창섭과 SNS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 양창섭을 비하하는 막말 논란도 일으켰다. 

최근 연예계 마약 이슈가 크게 있었고, 사망사건으로 종결되는 비극이 있었다. 오재원은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고, 첫 조사에서는 음성 결과가 나왔다. 추가 조사를 통해 오재원을 체포한 경찰 수사 과정을 지켜보고, 조사 결과가 명확하게 나오기 전까지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 마약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이미지 손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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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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