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FA 유격수/2루수 중 1위' 1억 넘어 2억달러도 보인다, MLB 88위에 이어 연일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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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휴스턴 애스트로스 2루수 호세 알투베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과 5년 1억25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하면서 자격 1년을 앞둔 FA를 또 포기했다.

알투베는 올해 말 FA 시장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잠재적 경쟁자였다. 지난 17일 CBS스포츠가 내놓은 예비 FA 랭킹서 알투베는 전체 5위, 김하성이 6위였고, 지난 7일 더 스코어의 FA 랭킹서도 알투베는 야수 4위, 김하성은 8위였다. FA 시장에서 경쟁자가 줄어들면 가치는 올라가기 마련이다.

김하성의 FA 가치가 연일 상종가를 치는 분위기다. 김하성이 또다시 예비 FA 순위에서 '톱10'에 들었다.

현지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8일 '미리보는 2024~2025 FA 톱25'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김하성을 전체 8위에 올려놓았다. 주목할 건 그가 유격수/2루수 중에서는 1위라는 점이다.


기사를 쓴 재커리D 라이머 기자는 김하성의 포지션을 유격수/2루수로 정의하면서 '김하성이 2025년 800만달러의 상호옵션을 선택할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고 단언한 뒤 '최근 2년 연속 bWAR 5.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김하성을 포함해 11명 뿐이다. 그의 가치는 대부분 수비력에서 나온다. DRS(수비가 막은 실점)에서 유격수로 13, 2루수로 10, 3루수로 5를 각각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김하성은 2022년 bWAR 5.0, 작년에는 5.8을 마크했다. 공-수를 나눠서 보면 2022년 3.7-2.2, 2023년 4.2-2.1이다. 다른 내야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비 부문의 비중이 크다. 참고로 총 WAR은 공수 각 수치의 단순 합계가 아니다.

사실 김하성의 수비력은 따로 논할 필요도 없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현장을 지휘하는 각 구단 감독, 코치들이 김하성을 NL 최고의 유틸리티로 평가한 것이니 말이다.

라이머 기자는 김하성의 공격력에 대해서는 '그렇게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하는 건 아니지만, 잘 다져진 모습이다. 최근 2년간 타율 0.256은 요즘 시대와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그리 당황스러운 수치는 아니다. 여기에 28홈런과 50도루도 마크했다'면서 '종합하면 베이스가 커지고 수비 시프트를 제한하는 바뀐 MLB 규정을 봐도 김하성은 괜찮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다음 겨울 9자릿수 계약(1억달러)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내다봤다.


김하성의 가치를 1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한 매체는 앞서 있었다. 디 애슬레틱 통계 전문 데니스 린 기자는 지난달 11일 '샌디에이고는 올해를 포함해 7년간 1억3000만~1억5000만달러를 보장해줘야 김하성을 장기간 묶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앞서 CBS스포츠는 김하성의 FA 랭킹을 전체 6위로 보면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스프링트레이닝 동안 김하성에 연장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프렐러는 원하는 것은 뭐든 이루는 경향이 있고, 김하성은 붙잡아야 한다. 직감적으로 샌디에이고와 연장계약을 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는데, 역시 1억달러 이상을 보장해줘야 연장계약이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한편, 라이머 기자는 예비 FA 랭킹 1위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꼽았다.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구단들이 곧 소토에게 달려들 것이다. 좀더 자세히 말한다면, 다음 겨울 그는 5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FA 계약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토에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 우완 코빈 번스(3억달러), 뉴욕 메츠 거포 피트 알론소(2억달러 이상), 휴스턴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트레이 터너와 잰더 보가츠 중간), 필라델피아 필리스 우완 잭 휠러(1억달러 이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1루수 폴 골드슈미트(고연봉 다년계약),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좌완 맥스 프리드(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급)가 2~7위를 차지했다.

9~25위는 밀워키 브루어스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 양키스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 볼티모어 우익수 앤서니 샌탠더, LA 다저스 우완 워커 뷸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우완 셰인 비버, 텍사스 레인저스 네이선 이발디, 텍사스 맥스 슈어저, 애틀랜타 우완 찰리 모튼, 미네소타 트윈스 우익수 맥스 케플러, 다저스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양키스 우익수 알렉스 버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수 대니 잰슨, 휴스턴 우완 라이언 프레슬리, 양키스 우완 클레이 홈즈, 애리조나 우완 폴 시월드, 마이애미 말린스 좌완 태너 스캇 순으로 올랐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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