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 손흥민 "전술 문제보다 선수들 의지가 더 중요... 2018년처럼 이겨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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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말레이시아전 충격 무승부에 크게 실망했다. 선수들이 더 의지를 보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위치한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3차전을 치른 한국이 말레이시아와 3-3으로 비겼다. 승점 5점이 된 한국은 같은 시간 요르단을 제압한 바레인에 밀려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 상대는 F조 1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다. 

손흥민은 이날 굳은 얼굴로 믹스트존에 나타났다. 후반 추가시간 오현규가 만든 페널티킥을 역전골로 연결했지만 결과에 대한 아쉬움은 표정으로 드러났다. 특히 상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의 말레이시아인 점을 생각하면 손흥민의 아쉬움은 이해가 됐다. 

손흥민은 "결과적으로 따지면 절대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라고 생각을 한다. 말레이시아가 정말 끝없이 싸웠고, 승점 1점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한 번 축구 선수로서 많은 걸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라며 "가장 중요한 건 16강에 올라갔다라는 거다. 16강에 올라가서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게 앞으로 가장 중요할 거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하 손흥민과 인터뷰 전문. 

-경기 소감 

결과적으로 따지면 절대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라고 생각을 한다. 말레이시아가 정말 끝없이 싸웠고, 승점 1점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한 번 축구 선수로서 많은 걸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가장 중요한 건 16강에 올라갔다라는 거다. 16강에 올라가서는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게 앞으로 가장 중요할 거 같다.

-오늘 경기 전이나 훈련 중에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추가적으로 제시한 사항이 좀 있나. 

추가적으로 따로 주문해 주시는 건 없다. 선수들이 조금 더 많이 움직여주고 조금 더 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좀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걸 부탁하셨다. 이런 부분들을 제가 조금 많이 하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지금 상황에서는 제가 맨오브더매치를 받았다는 것보다 저희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지 이런 것들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경기였다. 

-전력에 비해 아쉬웠던 경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분위기 반등하기 위해서는 좀 어떤 게 필요하나. 

조별 예선에서 이런 안 좋은 모습이 보여지는 것에 대해 좀 더 빨리 깨우치고, 그런 것들이 토너먼트를 준비하면서 도움이 될 때가 많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렇고 중간에 어려운 일들이 조금 많았다. 이런 계기를 이겨내면서 팀이 더 단단해지는 모습을 분명히 갖춰져 갔다고 생각을 한다.이번에도 이런 경기들로 또 분명히 저희가 단단해지는 모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또 선수들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 더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경기를 준비하겠다. 

-그럼 가장 보완해야 될 점이 어떤 점인가. 

모든 부분에서 사실은 다 발전이 돼야 한다. 페널티 박스로 들어갔을 때, 마지막 패스와 마지막 슈팅 장면들에서 좀 더 깔끔하게 처리를 해야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조별 예선을 치르면서 많은 실점을 했다. 이런 것들도 저희가 줄여나가야 된다. 특별히 어떤 하나의 부부이 좋아져야 된다라기보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저희가 훈련을 하면서 조금 더 발전시켜야 한다. 전술 문제 이런 것들보다 선수들의 의지들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 16강전을 준비하면서 이런 것들을 잘 보완해야 될 것 같다. 

-다음 경기 준비 어떻게 하실지

이제는 선수들도 알 거고 모든 사람들이 알 거다. 항상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들어가야 된다. 어떤 선수가 저를 기대하고, 모든 사람들이 저를 기대한다라기보다는 제가 어떻게 하면 더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항상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을 한다. 앞으로 몇 경기를 저희가 치를지 모르지만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것 같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기사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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