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깨진 ‘UCL 드림’… 미래 고민하는 데 헤아
(베스트 일레븐)
다비드 데 헤아가 이번에야 말로 이적을 선택할까? 매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꿈이 좌절됨에 따라 데 헤아의 이적 가능성도 새로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데 헤아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최근 세비야에 두 경기 합계 1-2로 패하며 2017-2018 UCL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맨유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은 물론 UCL에서도 눈에 띌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맨유의 주전 골키퍼이자 대체 불가능한 핵심 전력인 데 헤아의 이적 가능성도 새롭게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데 헤아는 최근 일곱 시즌 동안 소속 팀이 UCL에서 변변치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데 헤아가 머무른 2011-2012시즌부터 일곱 시즌 동안 UCL 8강 1번, 16강 2번 오르는 데 그쳤다.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을 포함해 16강 두 번의 성적을 냈다.
사실상 UCL 무대에서는 제대로 된 성적을 내고 있지 못하는 맨유인데, 데 헤아가 아무리 많은 선방을 펼치더라도 팀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그간 데이비드 모예스와 루이스 판 할에 이어 조세 모리뉴가 감독으로 왔지만 처지는 비슷하다.
이에 <마르카>는 “데 헤아가 맨유 잔류가 아닌 다른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 2015년 8월 한차례 영입에 실패했던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도 여전하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27세밖에 되지 않은 데 헤아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아직 재계약에 대한 어떠한 진전도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적에 한층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나아지지 않는 팀 상황 속에 데 헤아가 이번 시즌이 끝나고 어떤 선택을 감행할 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