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맞아?'...기록으로 알아보는 '페르난데스 열풍'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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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힘을 불어 넣고 있다. 스콜스와 베론을 섞어놓은 것 같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브루노 페르난데스(25)의 활약에 보낸 찬사다. 이적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로 등극한 페르난데스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페르난데스는 지난겨울 이적 시장 막바지에 옵션 포함 8,000만 유로(약 1,097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둥지를 옮겼다. 이적 직후 울버햄튼전을 통해 데뷔한 페르난데스는 리그 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적응기가 필요 없었고 곧바로 맨유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 선수가 팀을 바꿔 놓을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했다.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9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에버튼과 펼쳤던 리그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페르난데스는 EPL 이달의 선수상 주인공이 됐다.

기록이 페르난데스의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의 발표를 인용해 페르난데스의 EPL 데뷔 이후 현재까지의 활약을 조명한다. 상징적인 숫자를 통해 그의 기록을 나타냈다.

# 5

페르난데스는 지난 2월 1일 울버햄튼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날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2골 3도움을 올린 그보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없다. 모하메드 살라(4골), 도미닉 칼버트-르윈(3골 1도움), 로버트 스노드그래스(2골 2도움)가 근접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 11

에이스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페르난데스는 도움을 포함해 동료들에게 총 11개의 유효 공격 기회를 제공했다. 이 수치는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쉬, 앤드류 로버트슨과 같은 기록이다. 단순했던 맨유의 공격에 창의성을 불어 넣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 19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페르난데스는 데뷔 이후 19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기록은 울버햄튼의 라울 히메네스, 번리의 제이 로드리게스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살라와 칼버트-르윈이 17개로 뒤를 이었다.

# 20

이적 후 곧바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페르난데스는 역대 맨유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 중 20번째 수상자가 됐다. 페르난데스의 수상으로 맨유는 최고 기록을 보유했던 아스널(20명)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수상 이후 페르난데스는 "시작에 만족하지만 더 나은 것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쏟아내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일각에서 나타냈던 의구심마저 활약으로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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