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석진욱 감독 "원래 0-3으로 지는 경기…펠리페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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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이후광 기자] OK금융그룹이 주포들의 부진 속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OK금융그룹 읏맨은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연승에 실패하며 3위 대한항공에게 승점 1점 차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시즌 9승 3패(승점 24) 2위. 2라운드 성적은 3승 3패다.

상대는 외국인선수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황. 그러나 전혀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펠리페가 이날도 부진 속 12점에 그쳤고, 송명근 역시 9점으로 침묵했다. 펠리페를 대신해 들어간 전병선의 10점 활약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펠리페가 지쳤다. 이틀 전에 힘들다고 해서 훈련도 빼줬다”며 “상대가 첫 세트에 펠리페를 안 막는 걸 보고 펠리페를 쓰라고 했는데 2세트가 되니 힘을 쓰지 못했다. 펠리페와 함께 송명근도 지치니 팀도 힘이 떨어진 모습”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원래는 0-3으로 패할 경기였다. 전병선, 조재성이 잘해주면서 한 세트를 따냈다. 전병선이 잘하니까 상대가 당황했다”고 덧붙였다.

상대 토종 삼각편대에 고전한 이유로는 리시브 안정을 꼽았다. 석 감독은 “잡으려고 해도 못 잡겠다. 일단 리시브가 흔들리지 않았다”며 “상대 세터가 최고의 세터인데 리시브가 잘 되면 막기 힘들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의 다음 경기는 10일 천안 현대캐피탈전이다. 다행히 일주일의 시간이 있다. 석 감독은 “작전대로 되지 않는다. 지켜야할 부분을 못 지키고 있다. 비디오 분석하면서 준비했던 부분을 이상하게 한다”고 지적하며 “체력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마음가짐도 다시 한 번 체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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