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적' 배수용, 새로운 팀에서 다부진 각오를 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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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배수용이 새로운 팀에서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서울 삼성은 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무상 트레이드르 통해 배수용을 영입한다고 알렸다. 

경희대를 졸업한 배수용은 2014년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입단했다. 현대모비스의 10순위 신화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공격에서의 아쉬움 탓에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포워드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배수용은 전력에서 밀렸고, 결국 그를 위해 삼성으로 무상 트레이드를 했다. 

배수용은 "군대 있는 기간도 포함해서 6년 동안 현대모비스에 있었다. 당연히 기분이 좀 이상하다"는 트레이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울산 현대모비스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함도 전했다. "감독님과 코치님, 구단이 많은 기회를 줬는데, 내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럼에도 이러한 기회를 한 번 더 주셔서 감사하다. 또, 울산 팬들에게도 인사를 못 드리고 온 것도 마음에 걸린다. 그동안 보내주셨던 성원 잊지 못할 거다."

울산에서 여러 기억들을 가진 배수용이지만, 6월부터는 삼성에 적응해야 한다. 다행히 전 팀 동료였던 김광철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는 "트레이드 직후 광철이에게 물어봤다. 삼성 훈련은 분위기는 좋지만, 운동은 더 힘들 거라고 하더라. 열심히 따라가 보겠다"고 말했다. 

어느덧 6번째 시즌을 맞는 배수용. 이제는 가능성이 아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배수용은 "팀은 다르지만, 삼성에서도 똑같이 열심히 하겠다. 다만, 지금까지 보다 더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며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삼성 역시 배수용의 포지션에 선수들이 많다. 장민국, 김동욱, 정희원이 있으며 임동섭도 3번으로 언제든지 뛸 수 있다. 

배수용은 이들과의 경쟁에 대해 "새로운 팀에 왔으니 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 나만의 장점이 분명 있을 거다.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많이 뛰고, 적극적인 리바운드에 가담하는 것을 등을 비시즌 때 최대한 어필해 기회를 잡아보겠다"고 말했다. 

배수용은 언제나 미완의 대기라는 말이 따라다녔다. 그러나 이제는 프로에서 족적을 남겨야 할 때이다. 다부진 각오를 다진 그가 삼성의 옷을 입고 반등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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