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의 심장' 앤소니 스미스, 14일 UFC에서 테세이라를 상대로 포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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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UFC Fight Night’가 열린다. 지난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UFC 249에 이어 나흘만에 경기를 벌이게 됐다. 또한 오는 17일에도 파이트 나이트가 열릴 예정이다. 일주일 동안 세걔의 대회를 연이어 개최하는 이유는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때문으로 UFC는 2월 브라질 대회 이후 계속 대회를 연기시켰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트는 라이트 헤비급 랭킹 3위 앤소니 스미스(32-14, 미국)와 랭킹 8위 글로버 테세이라(30-7, 브라질)의 대결이다.

약 11개월 만에 옥타곤 무대에 오르는 앤소니 스미스는 라이트 헤비급 선수 중 단연 최고의 컨텐더로 평가받는다. 미들급에서 활약하던 스미스는 2018년 라샤드 에반스(19-8-1, 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기록하며 화려한 라이트 헤비급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이후 마우리시오 쇼군(26-11-1, 브라질), 볼칸 외즈데미르(17-4, 스위스)를 상대로 KO승과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하지만 작년 3월,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악마의 재능’ 존 존스(26-1, 미국)를 만나 5라운드까지 가는 혈투를 끝에 아쉽게 판정패를 기록했다.

스미스가 상대할 글로버 테세이라는 동체급 베테랑이다. 테세이라는 2018년 당시 하위 랭커였던 코리 앤더슨(14-5, 미국)을 상대로 타격에서 우위를 점하는가 싶었지만 아쉽게도 경기 내내 끌려다니며 판정패를 당한 바 있다. 나이가 많고 느린 스텝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이후 칼 로버슨(9-2, 미국), 이온 쿠텔라바(15-5, 몰도바)를 상대로 서브미션 승리를 따내는 등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사자의 심장’ 이라는 닉네임처럼 스미스가 다신 한 번 포효를 할지 주목되는 경기다.

이외에도, 코메인 이벤트에는 벤 로스웰(37-12, 미국)이 헤비급 데뷔전에 나서는 오빈스 생 프루(24-13, 미국)와 맞붙는다. 벤 로스웰은 외모와 체형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웰라운드 파이터로, 스탠딩에서 각을 잡고 피하는 움직임과 거리를 좁히는 능력이 뛰어나다. 로스웰은 특유의 스텝을 밟는 댄스 세레머니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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