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업 다짐하며 상무로 향하는 박지훈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컴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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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완성형 선수가 된다고 확신할 순 없겠지만, 팀에 필요한 존재,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서 더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상무로 향하는 박지훈이 스텝업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박지훈은 오는 6월 1일, 논산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상무 농구단에서 군생활을 한다. 전역일은 2021년 12월 1일, 1년 6개월간 소속팀인 KGC인삼공사에서 자리를 비우며 박지훈은 가족들과 팬들에게 잠시만 안녕을 고했다.

“결과 발표가 난 뒤에는 기분이 뒤숭숭했던 것 같다”라고 입대 날짜를 받아든 박지훈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캠핑으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인들도 만나고, 최근에는 캠핑에 빠졌다. 한적한 곳으로 가고 있는데, 맛있는 것도 먹고, 힐링을 하고 있는 기분이다.”

2018-2019시즌 부산 KT에서 이적해온 박지훈은 한 시즌만에 KGC인삼공사의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40경기에서 평균 27분 14초를 뛰며 7.6득점 3.5리바운드 4.2어시스트 1.5스틸로 김승기 감독표 뺏는 농구에 한 축이 됐다. 게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팀을 위기에서 구하고, 역전으로 이끌며 데뷔 이후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님 덕분이다”라고 입을 연 박지훈은 “감독님이 절 데려오면서 기용해주셨고, 믿음도 주시면서 자신감을 심어주셨다. 감독님 덕분에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상무로 향하는 것 같다. 아직까지 미숙한 모습이 있는 것 같은데, 제대했을 때는 주변 사람들에게 든든하다, 필요한 존재,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끔 준비해서 돌아오겠다”라고 덧붙여 앞으로 그의 모습을 기대케했다.

상무 선임들을 살펴보면 프로 무대에서 친했던 형, 동생들이 많다. 최원혁, 정효근과도 친하게 지냈고, 또 동갑내기 김진유도 있다. 이우정은 중앙대 후배다. 이들 뿐만 아니라 상무에 다녀온 형들에게 들은 ‘꿀팁’은 추억을 많이 쌓고 오라는 조언. “코로나19 사태로 멀리 여행은 못갔다”라고 아쉬움을 표하긴 했지만, 이를 ‘캠핑’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남은 시간 역시도 지인들을 만나면서 캠핑으로 시간을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에 있으면서도 꾸준한 모습을 모이고 싶다는 그는 “프로 입단한 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이긴 한데, 슛 연습을 꾸준히 하면서 앞으로 1번으로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준비를 잘해 나올 것이다. 또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꾸준히 본인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인터뷰를 할 때 ‘좋은 모습으로 돌아올테니 기다려주세요’라고 했더니 몇몇 분들은 당연하다고 해주셨다. 감사하다. 돌아왔을 때까지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정말 감사할 것 같다”라고 웃어보인 박지훈은 “조심히 잘 다녀오겠다. 몸 관리도 잘해서 D-리그 등 경기에 뛰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꼭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테니 절 잊지 말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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