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 결장' 델레 알리, "인종 차별 행위 아니었다" 입장문 발표
[BO]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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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2 10:42
[풋볼리스트] 편집팀= '동양인 조롱' 논란에 휩싸였던 델레 알리가 FA(잉글랜드 축구협회) 징계를 받았다. 1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5만 파운드의 징계를 받게 된 알리는 재개 후 첫 경기인 맨유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델레 알리는 징계 발표 뒤 입장문을 냈다. "내 행동에 피해를 입은 분들께 사과하고 싶다"고 운을 뗀 알리는 "바이러스에 대한 매우 잘못된 농담이었다"며 자신의 우매한 행위를 뉘우쳤다.
하지만 당시 행동은 절대 인종차별이 아니었다고 강변했다. 징계위원회에서 같은 취지로 해명했던 알리는 입장문에서 "FA가 내 행위를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확인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는 모든 종류의 인종 차별을 경멸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알리는 "우리 모두 말과 행동에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리는 지난 2월 6일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채 동양인 남성과 손 세정제를 차례로 촬영한 뒤 '바이러스 균이 나를 잡는 속도보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는 자막을 추가한 동영상을 자신의 스냅챗 계정에 올려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때가 아니었던 영국은 이후 바이러스의 최대 피해국 중 하나가 됐다. 11일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1천명 이상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