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스토리] ‘캡틴’ 김연경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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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11년 만에 국내 리그 복귀 후 올 시즌 배구 열풍을 이끄는 '배구 여제' 김연경의 흥행 파워.

입단 첫해 시즌부터 신인상을 포함해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 정규리그 MVP,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싹쓸이한 신인 김연경은 누구보다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그렇게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된 김연경은 2009년 임의탈퇴 신분으로 해외 리그에 진출했다.

김연경은 해외 진출 후 일본, 터키, 중국 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월드클래스급 선수로 한 단계 더 성장 후,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11년 만에 복귀했다. 그녀의 복귀는 부상이나 경기력이 떨어져서가 아니였다.

전 소속팀인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 종료 후 국내에서 몸을 만들며 개인 훈련 중이던 김연경은 이미 외국 무대에서도 인정받으며 특급 대우를 받고 있었다. 그녀가 마음만 먹는다면 몇년 더 좋은 조건 속에서 해외 무대에서 뛸수 있던 상황이었지만, 전 세계적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1년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 준비를 위해 김연경은 국내 복귀라는 큰 결정을 내렸다.

월드클래스 김연경은 큰 폭의 연봉 삭감마저 감내하며 11년 만에 흥국생명의 10번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녀의 복귀 효과로 프로배구 시청률은 케이블 TV의 인기척도인 시청률 1%를 넘나들며 뜨거운 열기 속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합류와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환상 호흡으로 흥국생명은 개막 이후 10연승을 달리며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타이인 14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29일 3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반환점을 돈 프로배구는 김연경의 활약 속 뜨거운 열기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 선수 루시아의 부상 이탈과 이재영이 고열 증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며 김연경이 고군분투 했지만, 3라운드를 2승 3패로 마무리하며 흔들렸다.

지난 경기에서 역대 최소 경기 3천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한 김연경은 자신의 기록 달성보다 팀의 패배를 더 아까워하는 표정이었다. 최근 팀 내부 문제까지 인터뷰에서 당당하게 인정했던 주장 김연경은 흔들리는 팀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1년 새해 첫 경기는 공교롭게도 최다 연승 신기록을 저지한 GS칼텍스와 홈 경기이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주장 김연경이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박재만 기자 [email protected]

'11년 만에 국내 리그 복귀 후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그녀'


'언제나 먼저 후배들을 챙기는 캡틴 김연경'

'김연경의 전매특허 노룩 스파이크'


'박미희 감독 연경이 너만 믿는다'



'김연경 실책 후 아쉬워하는 후배를 챙기며'

'중요한 순간 누구보다 무거운 주장의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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