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재아 토마스, 고관절 청소 수술 받는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레이커스 가드 아이재아 토마스(29)가 수술을 받는다.

레이커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토마스가 내일 오른 고관절을 치료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예상 회복 시기 등 자세한 정보는 수술이 끝난 뒤 나올 예정이지만, 잔여 시즌 일정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번 시즌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

ESPN은 이 수술이 뉴욕에 있는 하스피톨 포 스페셜 서저리(Hospital for Special Surgery)에서 브라이언 켈리 박사의 집도 아래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수술은 고관절 부위에 있는 염증을 유발하는 괴사조직들을 제거하는 청소 수술이 될 예정이다. 토마스는 지난 시즌에도 고관절 부상을 앓아왔는데 이 조직들은 지난해 입었던 부상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토마스는 플레이오프 도중 고관절 관절와순이 파열된 것이 발견됐다. 수술대신 재활을 택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셀틱스에서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로 트레이드됐던 그는 시즌 도중 다시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됐다. 두 팀에서 32경기에 출전, 평균 15.2득점 2.1리바운드 4.8어시스트로 데뷔 2년차였던 2012-13시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그런 가운데 ESPN은 소식통을 인용, 레이커스가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토마스와 계약을 맺는 것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루크 월튼 감독과 구단 운영진이 토마스가 팀에 잘 어울리는 것에 고무됐으며,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양 측이 계약을 다시 맺기 위해서는 일단 토마스가 수술 이후 건강하다는 것이 증명돼야한다. 여기에 레이커스는 이번 여름 역시 FA 자격을 얻는 르브론 제임스, 폴 조지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둘의 영입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느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