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난 로하스-알칸타라, 시작부터 꼬인 ‘재팬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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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나란히 일본프로야구(NPB)로 향한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31)와 투수 라울 알칸타라(29·이상 한신 타이거스)가 새 도전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2021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최근 “한신 타이거스의 새 외국인 로하스와 알칸타라의 입국 시기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새해부터 월말까지 모든 국가·지역에서 외국인 입국을 중단했고,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비자 수속도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당장 새 시즌 준비뿐 아니라 2월부터 시작하는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도 미지수다.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일본 내에서 큰 기대를 받았다. 지난 2017년 대체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은 뒤 3년 반 동안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시즌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팀의 창단 첫 가을야구까지 이끌었다. 2년 동안 한국 무대서 활약한 알칸타라 역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20승을 챙기면서 최다승 투수가 됐다. 한신의 거액 투자까지 이어지면서 둘은 재팬드림을 꿈꿨다.

시작부터 문제가 생겼다.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포스트시즌까지 마친 뒤 각자 미국으로 향해 휴식과 운동을 병행했다. 조금씩 운동량을 끌어 올리면서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단계다. 새로운 팀, 리그에 데뷔하는 만큼 첫인상부터 좋게 남기고 싶은 게 당연. 그런데 코로나19 사태로 발이 묶였다. 일본 내에서 매일 3000명 이상 확진자가 속출하자 일본 정부가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다. 한국과 중국 등 11개 국가·지역과 합의한 ‘비즈니스 트랙’ 왕래는 계속 유지되지만 취업 비자 수속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당장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부터 걱정. 나아가 구단의 투자 자체가 외부 요인 탓에 실패로 돌아갈 확률까지 생겼다. 다니 오사무 한신 본부장은 “지난해부터 일본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은 취업 비자가 남아있어서 이를 활용하면 일본 입국이 가능하다”면서도 “로하스와 알칸타라는 비자 수속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2월 스프링캠프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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