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심동섭, 시즌 첫 1군 복귀…필승조 힘 보탠다

KIA 좌완 심동섭(27)이 올시즌 처음으로 1군 복귀했다.

심동섭은 지난 13일 서울로 이동한 KIA선수단에 합류했다.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전에 앞서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시즌 전 어깨 통증이 생겨 재활군에 머물며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심동섭은 부상에서 회복해 2군 퓨처스리그 개막 이후 11경기에 등판했다. 그 중 4경기에서 실점이 많아 평균자책은 7.11을 기록하고 있지만 가장 최근 등판한 11일 LG전에서는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위를 회복해 1군으로 호출됐다.

심동섭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모두 50경기 이상씩 등판해 KIA 불펜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시즌 중 몇 차례 부상이 생겨 꾸준히 필승계투조로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으나 2016년에는 21홀드, 지난해에는 13홀드를 기록하며 KIA의 대표적인 좌완 계투로 활약했다. 현재도 KIA 필승계투조에는 좌완 계투가 없다. 신인 김유신이 유일한 좌완으로 최근 1군 불펜에서 던졌으나 지난 14일 엔트리 제외되고 심동섭이 합류했다.

심각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마무리 김세현은 아직 구위를 회복하지 못해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베테랑 임창용이 당분간 마무리를 맡고 김윤동, 이민우가 받치는 필승계투조에 좌완 심동섭이 합류해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14일 우완 투수 홍건희와 내야수 서동욱을 2군으로 보낸 KIA는 야수 2명을 호출했다. 서동욱을 대신해 내야수 김주형이 합류했고, 외야수 이영욱이 서울로 함께 이동했다. 현재 외야진에 유재신 외에는 백업 자원이 없어 외야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야수를 한 명 늘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