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UEL·EPL 우승했잖아”… 케파의 첼시 자랑

[BO]엠비 0 1658 0
 


(베스트 일레븐)

7,200만 파운드(약 1,034억 원)의 ‘월드 레코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첼시를 택한 연유는 무엇이었을까? ‘넘버원’ 보장의 이유만은 아니었던 듯하다.

케파는 스페인 매체 <아스>를 통해 자신이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 등의 유혹을 뿌리치고 첼시를 골랐던 이유를 설명했다. 

케파는 “첼시는 훌륭한 클럽이다. 최근 몇 년간 UEFA 챔피언스리그(UCL)·UEFA 유로파리그(UE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했다”라고 지난 시즌 부진하기는 했어도 그간 첼시가 쌓아온 업적들이 자신의 구미를 당겼다고 설명했다.

2010년대부터만 계산해도, 첼시는 꽤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게 사실이다. 2009-2010·2014-2015·2016-2017시즌까지 세 번 이나 EPL에서 포효했고, FA컵에서도 2009-2010·2011-2012·2017-2018시즌을 포함해 역시 세 번이나 우승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첼시는 유럽 무대에서도 한 획을 그었다. 2012-2013시즌에는 UEL에서 우승했고, 2011-2012시즌엔 우주의 기운이 모인 것처럼 UCL 정상에 오르며 빅 이어를 손에 넣었다. 케파의 뇌리엔 첼시의 이런 행보들이 깊게 박혔던 듯하다. 

이밖에도 케파는 자신을 향한 첼시의 ‘자세’에 깊은 감명을 받았던 듯하다. 케파는 “첼시의 노력에 행복했다. 그런 금액을 지불하기는 쉽지 않았을 텐데, 그들은 나와 계약하고 싶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면서 “나는 첼시의 노력을 필드에서 돌려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운동장에서 첼시에 고마움을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케파가 첼시 안에서 얼마나 더 유능한 골키퍼가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첼시가 그에게 들인 이적료를 감안한다면, 좋은 퍼포먼스를 아주 오랜 시간동안 유지해야 한다. 또 케파가 그렇게 선방을 이어가다 보면, 그가 기억하는 것처럼 첼시가 또 다른 트로피를 획득할 가능성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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